국제 정치·사회

뉴욕시, '온실가스 주범' 초고층 유리외벽 없앤다

신축 금지에 기존건물도 리모델링 안하면 벌금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30% 감소 목표

지난 22일(현지시간)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이 2050년까지 뉴욕의 발전 계획을 담은 ‘One NYC 2050’ 책자를 들고 헌터스 포인트 사우스 파크에서 연설을 이어가고 있다./뉴욕=AFP연합뉴스지난 22일(현지시간)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이 2050년까지 뉴욕의 발전 계획을 담은 ‘One NYC 2050’ 책자를 들고 헌터스 포인트 사우스 파크에서 연설을 이어가고 있다./뉴욕=AFP연합뉴스



미국 뉴욕시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30% 줄이기 위해 외벽이 유리로 된 고층건물 신축을 금지하는 등 강력한 규제에 나선다.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그린 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이러한 내용의 법안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리 외벽의 고층건물이 “온실가스 배출의 주범”이라고 지적하며 너무 많은 에너지가 유리를 통해 빠져나간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2017년 발표된 온실가스 배출량 목록에 따르면 고층건물이 도시 내 가스 배출량의 6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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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라지오 시장은 유리 외벽의 고층건물의 신축 금지에 더해 기존에 만들어진 유리 외벽 건물도 새로운 규제에 맞춰 리모델링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2030년까지 지켜지지 않을 경우 100만달러(약 11억원) 혹은 그보다 많은 수준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밖에 뉴욕시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캐나다 수력 발전과 같은 청정에너지 활용, 유기물 재활용, 일회용 플라스틱 식기류 구매 금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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