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세븐일레븐, 덮밥·샐러드·초밥 입맛대로…연어장 밥통령 350만개 불티

■편의점 PB상품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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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이 지난 1998년 국내 편의점 업계에서 최초로 PB상품을 선보인 뒤 매출 비중이 10%(2007년)를 넘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점차 PB의 인지도가 높아졌고 지난해 매출비 35.9%를 달성하는 등 PB의 품질을 믿는 소비자들이 늘어났다.

최근 편의점 PB상품의 출시 트렌드를 보면 기존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이색 상품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컬래버레이션·캐릭터·지역명물 등을 활용하며 최신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고품질의 PB상품이 새로운 개발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는 차별화된 PB상품을 잇달아 개발해 출시해오고 있다.

세븐일레븐이 가장 주력으로 내세우는 PB는 바로 ‘세븐카페’다. 세븐카페는 2015년 1월 편의점 업계 최초로 선보인 고품질 원두커피 브랜드로 지난해 기준 누적 판매량 1억2,700만잔을 기록하는 등 연간 판매 1위 상품이다. 현재 전국 6,000여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고압 스팀으로 추출하는 에스프레소 방식이 아니라 종이 필터를 이용해 한 잔씩 내리는 드립 방식의 커피라는 점이 특징이다.


‘밥통령 시리즈’는 세븐일레븐이 지난해 3월 소포장 반찬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내놓은 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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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밥통령 연어장’은 덮밥·샐러드·초밥 등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것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입소문이 빠르게 퍼지면서 단숨에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350만개가 팔린 밥통령 연어장을 포함해 밥통령 시리즈의 누적 판매량은 600만개에 달한다.

세븐일레븐은 이어 지난해 6월 종합 HMR 브랜드 ‘소반’을 리뉴얼 론칭했다. 식사뿐 아니라 반찬·안주까지 20여종의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은 580만개에 달한다.

소반의 인기에 힘입어 세븐일레븐의 지난해 전체 HMR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3%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출시한 ‘매일우유맛소프트콘’은 제조업체 매일유업과 손을 잡아 선보인 단독 컬래버 상품이다. 매일우유의 원유를 사용하고 유지방 함량이 높아 크림처럼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며 우유 본연의 진한 맛을 그대로 구현한 디저트 아이스크림이다.

매일우유맛소프트콘은 출시 이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입소문이 빠르게 퍼지면서 출시 약 120여일 만에 누적 판매량 150만개를 돌파했다.

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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