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인천 신항 배후단지 연내 물류시설 착공

인천항만공사, 3개 컨소시엄과

마라톤 협상 끝 사업 추진 계약

연내 물류시설 착공




인천 송도국제도시 남단에 조성돼 수출입 컨테이너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인천 신항 배후단지 개발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해 12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대우 로지스틱스 컨소시엄(7만5,000 ㎡)과 에스엘프로바이더 컨소시엄(3만7,000 ㎡) 및 GWI 컨소시엄(3만7,000 ㎡) 등과 ‘인천 신항 배후단지 복합물류클러스터’ 조성 및 입주를 위한 사업추진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IPA는 우선협상대상자로 구성된 이들 3개 컨소시엄(8개 기업)과 지난해 12월 말부터 4개월에 걸친 마라톤 협상 끝에 인천 신항 입주 합의를 이끌어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들 3개 컨소시엄은 이번 사업추진 계약서 체결로 정식 입주기업으로 전환된다.

IPA 관계자는 “3개 컨소시엄은 앞으로 송도국제도시에 조성된 바이오클러스터와 연계한 바이오 제약 및 의료기기에 대한 맞춤형 물류모델을 실현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인천 신항 물류센터의 소량화물(LCL) 유치를 통해 인천국제공항, 한·중카페리 노선을 활용할 경우 환적(T/S) 화물기지의 거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입주 협약식을 체결한 3개 컨소시엄은 인천 신항 배후단지의 성장을 견인할 앵커로서 역할 수행이 기대된다. 또 기존 배후단지의 물류 비즈니스 모델 링을 넘어 인근 남동 국가산업단지의 제조업과 시너지 확장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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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컨소시엄은 올 연말까지 각 기업별로 각종 인·허가를 관계기관으로부터 승인받은 후 배후단지 내 최신 물류시설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곳에는 컨테이너 적 출입 작업과 수·배송을 동시에 진행 할 수 있는 크로스 도킹 존(Cross Docking Zone)이 들어선다.

크로스 도킹 존은 물류센터 입고 상품을 물류센터에 보관하는 것이 아니라 분류 또는 재포장의 과정을 거쳐 곧 바로 다시 배송하는 물류 시스템을 말한다.

이를테면 여러 공급 생산자로부터 대량의 여러 상품이 물류센터에 도착하면 보관하지 않고 바로 각 매장에 보내거나 고객에게 배달해 물류센터에 재고 상품이 남지 않게 하는 개념이다.

남봉현 IPA 사장은 “이번 인천 신항 배후단지 1차 15만㎡에 대한 복합물류클러스터 조성은 본격적인 인천 신항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인 일로 고부가가치 화물 중심의 지속가능하고 견고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라고 말했다.

한편 IPA는 이달 안으로 복합물류클러스터 잔여 부지 8만여㎡를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1차 입주기업 선정에 부지별로 최대 4대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감안, 입주를 희망하는 많은 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도록 부지를 나눠 공급할 방침이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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