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올 1·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조2,029억원을 올렸다고 24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19.1% 감소한 것이다. 매출은 16조142억원, 순이익은 7,784억원을 기록했다.
철강 부문이 부진했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8,32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8% 줄었다. 지난해 1·4분기 포스코는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1조159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는 “판매 가격하락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다만 수익성이 높은 월드프리미엄 제품 판매량 확대, 원가절감 등으로 영업이익 하락폭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 등의 에너지 사업이 선전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4분기 영업이익 1,644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보다 9.5% 상승했다. 또한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이다. 매출은 6조1,849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글로벌 무역분쟁 속에서도 미얀마 가스전 사업이 호조를 보이며 좋은 실적을 올렸다”고 말했다. 미얀마 가스전 판매는 전 분기 369억입방피트에서 이번 분기 516억입방피트로 증가했다.
지난해 4·4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포스코에너지는 544억원의 영업이익으로 흑자전환했다.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판매가격이 상승한 덕분이다. LNG 발전 판매가는 kwh당 7.8원에서 11.6원으로 올랐다. 매출도 5,35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5% 늘었다.
포스코 관계자는 “철강 시황이 부진했지만 에너지 등 글로벌인프라 부문에서 호조를 보인 덕분에 연결 기준 7.5%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올해 연간 연결·별도기준 매출액을 각각 연초 전망치인 약 66조3,000억원과 30조1,000억원으로 유지했다.
hs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