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4일 “우리 투쟁의 1차 목표는 잘못된 패스트트랙 3개 악법을 저지하는 것”이라며 강력히 규탄하고 나섰다.
황 대표는 국회 밤샘 농성 후 비상 의원총회에서 “문재인 정권이 악법 날치기를 철회하고 대통령이 국민 앞에서 사과함으로써 정말 바뀐 것으로 볼 때까지 우리는 끝까지 싸우고 투쟁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한국당은 전날이 23일 여야 4당이 공직선거법 개정과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 검경 수사권 조정 등을 신속처리 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해 처리하려 하자 강력 투쟁을 선언했다.
황 대표는 “지금 이 순간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막아내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은 무너진다”면서 “이 정권이 끝내 독재의 길을 고집한다면 우리 국민께서 직접 나서고, 청와대까지 달려가서 문 대통령의 항복을 받아낼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국민의 분노를 정치공작, 공포정치, 공작정치로 막으려 하고, 이제는 좌파 야합으로 국회까지 장악하려 한다”며 “우리의 반독재 투쟁은 지금부터 시작이며 이 투쟁이 언제 끝날지는 국민께서 결정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한국당을 ‘극우’로 지칭하는 세력에 대해서도 날 선 반응을 보였다. 그는 “대한민국의 헌법 가치와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를 지켜야 하며 법치주의가 바로 세워지는 나라를 만드는 게 한국당의 가치”라며 “만약 이것을 ‘극우’라고 말한다면 저들은 말할 수도 없는 ‘극좌’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