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000120)은 26일 택배 기사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고객에게 자동 답변을 해주는 인공지능(AI) 기반 가상비서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가상비서는 배송부터 집화까지 택배기사가 작업에 필요한 데이터를 음성으로 실시간 제공해준다. 또 택배기사를 대신해 고객들의 문의에 자동으로 답해주는 역할도 수행한다.
예를 들어 택배기사가 아침에 터미널에 도착하면 가상비서가 30분 단위로 총 작업량 정보를 제공한다. 명령에 따라 남은 작업량과 시간 등도 안내한다. 일과가 끝난 뒤 ‘마감 화면’을 요청하면 하루 동안 작업한 총 배송량과 집화량 등의 정보를 준다.
또 가상비서는 전국에서 실시간으로 등록되는 수 천만 건의 정보를 기반으로 택배기사의 음성 명령에 응답하거나 알림 메시지를 보내준다. 배송 일정과 상품 종류, 착불요금 입금 계좌 등 문의 문자가 올 경우 가상비서가 택배기사를 대신해 고객에게 답장을 보낸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가상비서 도입으로 택배기사들의 작업 편의성과 효율성이 향상되고 더욱 정확한 배송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초격차 역량을 지속 확보해 택배 작업환경을 첨단화하고 택배산업을 선제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