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에서 열린 ‘2019 WRC’ 5차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티에리 누빌(오른쪽) 선수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현대자동차 모터스포츠가 월드랠리챔피언십(WRC) 아르헨티나 랠리와 월드투어링카컵(WTCR) 헝가리 대회, 투어링카레이스(TCR) 유럽 대회에서 잇달아 승전보를 전했다.
현대차는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아르헨티나 코르도바주 비야 카를로스 파스에서 열린 ‘2019 WRC’ 5차 대회에서 현대차 월드랠리팀 소속 티에리 누빌과 안드레아 미켈슨이 각각 1, 2위를 차지하며 더블 포디움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더블 포디움이란 한 팀의 두 선수가 3위 안에 오르는 것이다.
이번 우승으로 현대차는 WRC에 출전한 이후 통산 12회 우승을 달성했다. 또 제조사 종합 순위에서도 157점으로 도요타 월드랠리팀을 37점 차로 크게 앞서며 1위 자리를 지켰다.
누빌 선수는 두 대회에서 연속으로 우승하며 드라이버 종합 순위에서 총점 110점을 기록, 선두 자리를 확고히 했다. 미켈슨 선수도 이번 대회에서 2위를 차지하며 올 시즌 첫 포디움에 올랐다.
아울러 현대차는 같은 기간 헝가리 ‘헝가로링 서킷’에서 열린 ‘2019 WTCR’ 두 번째 대회에 참가해 세 번째 레이스에서 더블 포디움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는 아우디 RS3 LMS, 폭스바겐 골프 GTi, 혼다 시빅 Type R 등 C세그먼트 고성능 경주차 26대가 출전했다. 현대차 ‘i30 N TCR’은 세 번째 레이스에서 1위와 2위에 나란히 오르며 더블 포디움을 차지했다. ‘i30 N TCR’은 지난달 모로코 ‘마라케시 스트리트 서킷’에서 개최된 개막전 두 번째 레이스에서도 우승한 바 있다.
‘2019 WTCR’은 유럽, 아시아, 중동 등 총 10개국에서 개최되며 매 대회마다 총 3번의 레이스가 펼쳐진다. 총 30번의 레이스 결과를 합산해 해당 연도의 우승팀과 드라이버를 가린다.
한편 현대차 ‘i30 N TCR’은 WRC와 WTCR에 이어 TCR 유럽에서도 우승했다. ‘i30 N TCR’은 ‘2019 TCR 유럽’ 헝가리 대회에 출전해 총 2번의 레이스 중 첫 번째 레이스에서 1, 2, 3위를 휩쓸고 두 번째 레이스에서 3위에 올랐다. 이번 2019 TCR 유럽 대회 참가 차량 총 38대 가운데 11대가 ‘i30 N TCR’일 정도로 ‘i30 N TCR’은 유럽의 프로 레이싱팀들로부터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i30 N TCR은 지난 시즌 WTCR 챔피언 차량으로 등극해 압도적인 우수한 주행 성능으로 전 세계 프로 레이싱팀들로부터 구매 문의가 늘고 있다”며 “경주용차 기술력은 양산차 개발에도 활용되는 만큼 모터스포츠 대회에서의 우수한 성적으로 현대차를 보는 시선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