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말레이시아서 대박난 '대박라면'

신세계푸드, 1·2차분 물량 완판

신세계푸드의 ‘대박라면 고스트 페퍼 스파이시 치킨맛’ /사진제공=신세계푸드신세계푸드의 ‘대박라면 고스트 페퍼 스파이시 치킨맛’ /사진제공=신세계푸드




말레이시아의 한 마트에서 현지 소비자들이 신세계푸드의 ‘대박라면 고스트 페퍼 스파이시’를 구매하고 있다. /사진제공=신세계푸드말레이시아의 한 마트에서 현지 소비자들이 신세계푸드의 ‘대박라면 고스트 페퍼 스파이시’를 구매하고 있다. /사진제공=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031440)가 말레이시아에서 출시한 ‘대박라면’이 이름처럼 현지에서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예상을 뛰어넘어 준비물량이 모두 동이 나자 긴급 추가생산에 돌입했다.


29일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대박라면 고스트 페퍼 스파이시 치킨 맛’ 2차 생산분 25만개는 한 달 만에 모두 완판됐다. 이 제품은 신세계푸드가 할랄 시장을 공략하고자 올 3월 현지에 선보인 한국식 할랄 라면이다.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 가운데 하나인 ‘고스트 페퍼’를 넣어 스코빌 척도(매운맛 지수)가 1만2,000SHU에 달한다. 말레이시아에서 팔리는 라면 가운데 가장 매운 데다 면발도 검은색이어서 시각적으로 매운맛에 대한 공포를 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라면은 무슬림 시장을 겨냥하면서 자킴(JAKIM) 할랄 인증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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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는 당초 3개월간 월 7만개씩 20만개를 팔 계획으로 1차분 10만개를 생산했지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2주 만에 완판됐다. 이어 2차분 25만개를 지난달 현지 편의점 2,000여곳에 공급했지만 이마저도 한 달 만에 동이 났다.

신세계푸드 측은 “계획보다 한 달 빠른 2개월 만에 목표 판매량 20만개보다 15만개나 많은 35만개를 판매하는 실적을 거뒀다”며 “면과 소스 등을 긴급 공수해 3차분 25만개 생산에 들어가 다음 달부터 다시 팔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푸드는 올해 대박라면의 말레이시아 판매량을 당초 목표보다 3배 높은 60만개로 상향 조정하는 한편 오는 6월부터는 다른 동남아 국가로도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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