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국방부·부산 연제구 '재난관리' 빛났다

작년 최우수 '기관·지자체' 선정

육군 특수전사령부 대원들이 지난 15일 경기 이천시 설봉공원에서 재난대비 훈련을 하고 있다. /이천=연합뉴스육군 특수전사령부 대원들이 지난 15일 경기 이천시 설봉공원에서 재난대비 훈련을 하고 있다. /이천=연합뉴스



국방부와 광주광역시, 부산 연제구, 전남 광양시가 지난해 재난관리를 가장 잘한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됐다. 반면 외교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충남도, 전남도 등은 재난관리가 미흡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행정안전부는 중앙부처 28곳과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 243곳, 공공기관 54곳 등 재난관리책임기관 325곳을 대상으로 지난해 재난관리실적을 평가해 29일 발표했다.

중앙부처에서는 국방부가 최우수기관으로 꼽혔고, 농림축산식품부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해양수산부, 금융위원회는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외교부와 문체부는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외교부는 재난발생 때 실무반의 역할 숙지와 재난관리자원 비축·관리계획 수립이 충분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문체부는 위기관리 표준 매뉴얼 개정에 따른 실무·행동 매뉴얼 개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문화재 화재 방지 대책도 불충분해 지난해에 이어 다시 ‘미흡’ 등급을 받았다.


공공기관 가운데에는 16개 기관이 우수등급을 받았다. 최우수기관은 한국공항공사(도로·항공·항만 분야), ㈜SR(에스알, 철도 분야), 한국가스공사(에너지 분야), 한국시설안전공단(안전관리 분야) 등 4곳이다.



행안부는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우수기관에는 정부 포상과 포상금·재난안전 특별교부세 지급 등 혜택을 줄 계획이다. 미흡한 기관에는 개선계획을 수립해 이행상황 점검과 전문가 컨설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재난관리평가는 각 부처·지자체·공공기관의 재난관리 역량과 관련 정책 추진 실적을 진단·개선해 국가 전반의 재난관리수준을 높이기 위한 제도로 지난 2005년부터 시행됐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재난관리평가는 재난관리책임기관들의 부족한 점이나 개선할 부분이 무엇인지 꼼꼼히 살펴 국민안전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각 기관의 재난관리역량을 높이고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평가제도가 될 수 있도록 평가체계를 지속해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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