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청와대 국민청원 '자유한국당 해산' 밤되며 시간당 5만씩 늘어 '역대급' 속도




자유한국당의 정당 해산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 인원이 29일 하루만에 50만명 이상 불어났다.

22일 올라온 청원은 28일 오후 20만을 돌파한 후 29일 자정까지 약 76만명을 넘어섰다.


‘자유한국당 정당해산 청원’이라는 제목의 해당 청원은 “자유한국당은 걸핏하면 장외투쟁과 정부의 입법 발목잡기를 하고 정부가 정책을 시행하지 못하도록 사사건건 방해하고 있다”며 “정부에서 그동안 자유한국당이 잘못한 부분을 철저히 조사기록해 정당해산 청구를 해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청원인은 이어 “이미 통진당의 정당해산을 한 판례가 있기에 자유한국당을 정당해산 시켜 나라가 바로설 수 있기를 청원한다”고 덧붙이며 한국당의 해산을 강하게 요구했다.

처음 청원이 공개된 당시만 해도 반응이 크지는 않았으나 최근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둘러싸고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격한 반응을 보이면서 청원에 참여하는 인원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특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으로 청원에 참여하라는 독려가 쏟아지면서 28일 오후 8시경 이 청원은 청와대 답변 기준인 20만명을 돌파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지난 26일 사법개혁특위가 열리는 국회 회의실 앞을 점거하며 이상민 위원장 등 참석자 진입을 막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지난 26일 사법개혁특위가 열리는 국회 회의실 앞을 점거하며 이상민 위원장 등 참석자 진입을 막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이에 보수층에서 정 반대되는 ‘더불어민주당 해산 청원’을 올리면서 맞불작전을 펴자 ‘자유한국당 해산’ 청원에 참여하는 인원이 시간당 1만명을 돌파할 만큼 거센 바람이 불었다.

29일 하루 종일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청와대 국민청원’과 ‘자유한국당 해산’ 등이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올랐고, 한때 국민청원 사이트는 방문자가 몰리면서 마비사태를 빚기도 했다.

청원 인원은 오후 8시경 52만명을 넘어 자정까지 76만6363명을 기록하고 있다. 시간당 1만씩 불어나던 청원자가 시간당 5만명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청원 열기가 식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한편 이와 반대되는 ‘더불어민주당 정당 해산을 청구한다’ 청원에는 현재 6만9756명이 동의했다.

김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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