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갤럭시 S10 흥행에 한숨 돌린 삼성폰...영업익 2조 2,700억원

전분기比 50% 늘었지만 작년보단 40% 줄어

2분기 갤럭시 폴드 출시 관심

삼성전자의 플래그십폰 갤럭시 S10 /서울경제DB삼성전자의 플래그십폰 갤럭시 S10 /서울경제DB



삼성전자(005930) 스마트폰 사업이 지난해 4·4분기 실적 하락 이후 1분기만에 영업이익 2조원대를 회복했다. 출시 47일 만에 국내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한 갤럭시 S10 시리즈의 흥행이 실적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저가폰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익성은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IT&Mobile Communications)부문이 올해 1·4분기 매출 27조 2,000억원, 영업이익 2조 2,70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삼성전자는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갤럭시 S10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인해 전분기 대비 매출이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IM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분기 1조 5,000억원 대비 50% 증가했다. 지난해 4·4분기 갤럭시 노트7의 발화 사태 이후 9분기 만에 영업이익 2조원을 넘기지 못했지만 곧바로 회복한 것이다. 하지만 영업이익 3조 8,000억원을 기록한 지난해 1·4분기와 비교하면 여전히 40% 가량 줄어든 수치다.



삼성전자는 “신제품 고사양화 트렌드와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를 위한 브랜드 마케팅 활동, 중저가 라인업 교체를 위한 비용 발생 등의 영향으로 수익 개선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2·4분기 갤럭시 S10 시리즈의 판매를 이어가는 동시에 중저가 제품 라인업을 재정비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스크린 결함 논란으로 출시가 연기된 갤럭시 폴드를 2·4분기 중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네트워크 사업은 국내 5G 상용화가 시작되면서 실적이 상승했다. 2·4분기 역시 해외 LTE(롱텀에볼루션)망 증설 등으로 양호한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권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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