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46)가 골프대회 2년 연속 우승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박찬호는 오는 5월9일부터 나흘간 인천 드림파크CC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프로 선수들과 유명 인사가 2인 1조를 이뤄 경기하는 KPGA 투어 정규 대회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를 맞는다.
박찬호는 지난해 이 대회 개막에 앞서 이벤트로 열린 ‘장타 대결’에서 331야드로 우승했고 본 대회에서도 김영웅(21)과 짝을 이뤄 팀 우승을 차지했다. 박찬호는 30일 KPGA 투어를 통해 “지난해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 쟁쟁한 경쟁자들이 많지만 열심히 노력해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 처음 출전하는 선동열(56) 전 야구 국가대표 감독은 “프로 선수들의 샷을 보면서 많은 것을 비울 기회라 기대가 된다”며 “내 플레이가 선수들의 경기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탤런트 박광현(42)이 2년 연속 출전하고 가수 세븐(35) 등이 처음으로 대결에 나선다.
이 대회는 1·2라운드는 144명의 프로 골퍼들이 경기를 펼치고 상위 60명이 3라운드에 진출해 아마추어 인사 60명과 조를 이뤄 3·4라운드를 치르는 방식으로 열린다. 지난해 KPGA 투어 선수의 성적만으로 결정하는 이 대회 우승은 엄재웅(29)이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