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남편 김모(31)씨와 함께 지난달 27일 전라남도 무안 농로에 세운 승용차 안에서 딸 A양을 살해하고, 시신 유기를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앞서 의붓딸인 A양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남편 김씨를 구속한 상태다.
김씨는 자신이 승용차 뒷좌석에서 A양을 목 졸라 살해하던 순간 유씨가 앞좌석에 앉아 아들을 돌봤고, 시신을 유기하고 집으로 왔을 때 유씨가 ‘고생했다’며 자신을 다독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유씨는 살해현장인 무안 농로에 간 사실이 없고, 남편 김씨의 단독 범행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 확인 자료와 범행 장소 인근의 폐쇄회로(CC)TV 영상 등 유씨 혐의를 입증할 증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광주=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