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강남구 아파트값 28주만에 보합세 전환.. 다시 줄어든 매매가 낙폭




서울 강남구 아파트값이 28주만에 보합세로 전환됐다. 일부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소화되면서 강남권 아파트 값이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4월 다섯째 주(지난달 29일 기준) 서울 강남구 아파트값은 전주와 동일했다. 강남구 아파트값이 주간 단위로 마이너스 변동률에서 벗어난 것은 지난해 10월 15일 이후 28주만에 처음이다.

서초구는 전주 -0.08%에서 이번주 -0.07%로 낙폭이 일부 축소됐고 강동구도 -0.28%에서-0.22%로 하락폭이 줄었다. 양천구도 -0.18%에서-0.09%로, 용산구는 -0.05%에서 -0.02%로 낙폭이 감소하는 등 서울 대다수 자치구의 하락폭이 줄었다. 이에 서울 전체 매매값은 전주보다 0.05% 하락했다. 25주 연속 하락이지만 하락폭이 1주만에 줄었다.


감정원 측은 “대출규제, 세재 강화 등 다양한 하방요인으로 매수심리와 거래 위축되며 25주 연속 하락장이 이어지고 있지만 강남을 중심으로 일부 재건축 단지 및 급매물이 소진되며 낙폭이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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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낙폭이 컸던 경기도는 이번주 0.10% 하락해 전주(-0.15%)보다 하락폭이 줄었다. 성남시 중원구(+0.03%)는 구시가지 정비사업(금광1·중1구역) 영향으로 국지적으로 상승했으나 지난해 투자수요 유입으로 급등했던 광명시(-0.28%), 과천시(-0.22%), 성남 분당구(-0.14%), 하남(-0.12%), 구리시(-0.06%), 용인 기흥구(-0.05%) 등 대부분 지역에서 급매물이 누적되며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8% 하락했다. 25주 연속 하락세 속 지난주(-0.10%)보다 낙폭은 다소 축소된 것이다.

서울 전셋값은 전주보다 0.05%하락해 27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낙폭은 전주와 동일하다. 강동구는 지난주-0.24%에서 이번주-0.19%로 낙폭이 줄었다. 송파는 0.04% 상승해 8주 연속 플러스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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