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하면서 미·중 무역갈등이 다시금 고조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다시 한번 대중(對中) 무역 불균형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미국은 수년간 무역에서 연간 6,000억∼8,000억 달러(약 702조∼936조원)의 손실을 봤다”며 “대중국 무역에서는 우리는 5,000억 달러(585조원)를 잃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안하지만 우리는 더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에서 “중국과 무역협상이 계속되고 있지만, 그들이 재협상을 시도함에 따라 너무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2,000억 달러어치의 중국 수입품에 매기는 관세를 현행 10%에서 25%로 10일 인상하겠다고 밝혔고, 아직 세금을 부과하지 않은 3,250억 달러 어치의 다른 중국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도 거론했다.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으로 미·중 무역협상의 조기 타결이 불투명해지면서 5일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가 5.58% 급락하는 등 아시아 주요 증시가 하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