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졸업생 55명이 새롭게 검사로 임용됐다. 로스쿨 출신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법무부는 8일 로스쿨 출신 제8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55명을 검사로 신규 임용했다고 밝혔다. 신규 검사는 법무연수원에서 형사법 이론·실무, 검찰수사 실무, 조사기법 강의, 윤리교육, 실무 수습(3개월) 등 10개월 간 교육을 받은 뒤 일선 검찰청에 배치된다.
로스쿨 출신 신규 임용 검사가 50명을 넘은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법무부는 지난 2012년 4월1일 제1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42명 임용 이후 매년 35~47명 규모의 검사를 임용해왔다. 신규 검사는 △서류전형 △실무기록평가 △인성검사 △역량평가 등 약 2달 간의 전형과정을 거쳐 선발됐다.
합격자에는 공인회계사, 치과의사, 경찰관, 공군 장교, 국회의원 보좌관, 모바일 게임회사 창업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근무 경력이 있는 경력자가 포함됐다. 공익법률상담소에서 인턴 근무를 하고, 의료단체 등에서 500시간 이상 봉사활동을 하는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인성이 돋보이는 합격 사례도 있었다.
전반적으로 학부 전공도 다양해졌다. 법학 전공 검사는 38.2%(21명)으로 과반수에 못 미쳤다. 법무부는 “다양한 성장배경을 가진 인재들이 검찰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