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이란 "핵 일부 재개발"…북미 핵담판 변수로

로하니, JCPOA 의무이행 중단

미국 對이란 제재에 강력 반발

이란이 지난 2015년 체결된 핵 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의무 이행의 일부 중단을 선언했다. 이란은 유럽이 경제적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경우 60일 이후 우라늄 농축 등 핵 활동을 재개할 수 있다고 경고해 이란 핵 위기가 재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란의 핵 개발 재개는 향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북핵 협상 기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대국민연설에서 “합의 당사국인 유럽은 이란에 한 경제적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이란의 이번 결정이 “미국의 대이란 제재 강화에 대한 항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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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이 강대강으로 맞서면서 중동지역의 긴장감은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앞서 미국은 중동에 항공모함과 폭격기를 배치하고 이란의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7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비밀리에 이라크로 급파했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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