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스마트메시지’…마케팅 효과 입증

스마트메시지, 인공지능 기반 메시지 전송 시스템

고객 반응 파악해 가장 효과적인 메시지 선별·발송

외식업체·스타트업 서비스 만족도 높아




카카오(035720)가 지난 3월 비즈니스 파트너의 효율적인 마케팅을 돕고자 ‘톡비즈솔루션’의 일환으로 선보인 ‘스마트메시지’가 파트너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스마트메시지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최적화된 메시지를 발송해주는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의 새로운 기능이다. 파트너사가 발송하고 싶은 메시지(최대 10개)를 입력하면 ‘콘텐츠 셀렉터’ 기능을 통해 소수의 친구에게 우선 발송한다. 그 후 친구의 반응을 분석해 가장 반응이 좋은 메시지를 전체 친구에게 발송한다. 특히, 발송 중 실시간으로 메시지 발송률, 클릭률, 효과 등의 통계 파악이 가능하고, 이용자의 속성을 인구통계, 관심사 등에 맞춰 자동으로 분석해준다.


외식업체 ‘매드포갈릭’은 최근 이용자에게 유용한 혜택을 알리기 위해 스마트메시지를 활용했다. 업체는 총 4개의 서로 다른 문구와 이미지로 메시지를 구성했는데, 메시지별로 클릭률이 최대 3%포인트 차이가 났다. 이에 더 많은 클릭률을 보이는 메시지를 전체 친구에게 발송했다. 해당 업체의 플러스친구 수가 120만 명임을 고려하면 추가로 약 3만6,000명의 잠재 반응 이용자에게 혜택을 알린 효과를 본 것이다. 매드포갈릭 담당자는 “내부적으로 우선순위가 높지 않았던 후보 메시지에 고객들이 더 반응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를 통해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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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메시지는 중소사업자에게도 유용하다. 챗봇 스타트업인 ‘띵스플로우’는 자사 서비스 ‘헬로우봇’의 캐릭터 굿즈 홍보 및 후원자 모집을 위해 스마트메시지를 활용했다. 이 업체의 경우 총 5개의 메시지 중에서 클릭률이 3배나 차이가 났다. 이를 통해 짧은 시간에 이용자 반응을 예상하고 가장 효과적인 메시지를 보낼 수 있었다. 띵스플로우 관계자는 “자원이 한정적인 스타트업에게 스마트메시지 기능은 플러스친구를 통해 마케팅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최적의 기능”이라고 전했다.

앞으로 카카오는 스마트메시지의 고도화를 위해 상반기 중 추가 편의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먼저 메시지 발송 대상을 광고주가 직접 선택하지 않고, 메시지에 반응할 이용자를 자동으로 선택해주는 ‘유저 셀렉터’ 기능을 마련한다. 또, 광고주가 더 많은 메시지 형식을 이용할 수 있게 지원할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스마트메시지는 광고주의 마케팅 효율을 높일 뿐만 아니라 이용자의 메시지 반응에 대한 불확실성을 AI 분석을 통해 해결해 업무의 효율성까지 높이는 기능”이라며 “지속적인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카카오톡을 통한 비즈니스에 최고의 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백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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