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의 공항 베이징 다싱(大興) 국제공항이 9월 개항을 앞두고 오는 13일부터 정식 시범 비행을 시작한다.
12일 관영 인민망(人民網) 등에 따르면, 에어차이나, 동방항공, 남방항공 등 중국 국적 항공사들이 오는 13일 다싱 공항에서 주요 기종의 시범 비행을 시작한다. 시범 비행 대상 기종은 보잉 747, 에어버스 A359, A380 등이다.
전제 면적이 47㎢로 세계 최대 규모가 될 다싱 공항은 올해 9월 30일에 정식 개항할 예정이다. 붉은 지붕은 불타는 봉황을 형상화한 것이라는 다싱 공항은 중국의 토목굴기의 상징물로 불린다. 다싱 공항은 축구장 98개를 합친 대규모 탑승동에, 다섯 개의 다리가 뻗어있는 방사형의 모습을 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다싱 공항을 장기적으로는 연간 1억 명의 승객과 화물 400만t, 이착륙 88만 차례의 처리 능력을 갖춘 세계 최대 공항으로 키워나갈 계획을 가지고 있다.
중국민항국 관계자는 “다싱 공항은 당과 국가에서 추진하는 중요하고 상징적인 프로젝트”라며 “다싱 공항은 징진지(京津冀,베이징·톈진·허베이의 약칭) 협력 발전의 상징적인 공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