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투하는 류현진. /AFP연합뉴스‘컨트롤 아티스트’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생애 처음이자 한국 선수로는 다섯 번째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이주의 선수상’을 받았다.
MLB 사무국은 14일(한국시간) 5월 둘째 주 이주의 선수로 내셔널리그 류현진, 아메리칸리그 마이크 파이어스(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조지 스프링어(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선정했다고 발표하면서 두 차례 선발 등판해 17이닝 동안 무실점에 15탈삼진, 1볼넷으로 막은 류현진의 주간 활약상을 소개했다.
류현진은 지난 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 경기에서 9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호투로 완봉승을 거뒀다. 이어 13일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경기에서도 8이닝 1피안타 9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류현진에 앞서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4명이 이 상을 받았다. 2000년 9월 넷째 주 박찬호(당시 다저스·내셔널리그)가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선정됐고 2002년 7월 둘째 주 김병현(당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내셔널리그)이 두 번째로 이 상을 받았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당시 아메리칸리그 클리블랜드)는 2010년 4월 둘째 주와 그해 9월 셋째 주에 선정돼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두 차례 받았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는 가장 최근인 2016년 9월 둘째 주 내셔널리그 수상자로 선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