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예루살렘 美 대사관 1년…트럼프 "美-이스라엘 강력한 관계"

도널드 트럼프(왼쪽) 대통령이 골란고원에 대한 이스라엘 주권 인정 포고령에 서명한 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함께 서명한 문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왼쪽) 대통령이 골란고원에 대한 이스라엘 주권 인정 포고령에 서명한 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함께 서명한 문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 건국 기념일이자 이스라엘 주재 미 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 1주년인 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친밀한 관계를 강조하는 메시지를 내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오늘은 예루살렘에 미국 대사관을 개관한 지 1주년 되는 기념일”이라며 “우리의 아름다운 대사관은 우리와 이스라엘 간 강력한 관계를 자랑스럽게 상기시켜 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주이스라엘 대사관 이전을 지시하면서 “전임 대통령들은 공약을 지키지 못했지만 나는 지킨다”며 “(대사관 이전은) 현실에 대한 인정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며 옳은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12월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다고 공식 선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장기 분쟁의 ‘화약고’였던 예루살렘의 지위 문제를 놓고 이스라엘의 손을 들어주면서 중동 정세를 발칵 뒤집어놓은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은 꼭 1년 전이자 이스라엘 건국 70주년인 지난해 5월 14일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전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년간 노골적인 친(親) 이스라엘 행보를 계속하며 중동 정세에 파장을 일으켜 왔다. 지난 3월에는 이스라엘이 ‘6일 전쟁’으로 불리는 1967년 제3차 중동전쟁에서 시리아로부터 빼앗은 골란 고원(Golan Heights)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 인정을 촉구, 국제사회의 반발을 초래했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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