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벼랑 몰렸던 박인비, 막판 대역전으로 16강행

두산 매치 3전 전승으로 2연패 도전 이어가

장은수에 4홀 차 열세 뒤집고 역전승




벼랑 끝에 몰렸던 박인비(31·KB금융그룹·사진)가 극적인 막판 뒤집기로 16강에 진출했다.

디펜딩 챔피언 박인비는 17일 춘천 라데나GC(파72)에서 계속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조별리그 3차전에서 장은수를 한 홀 남기고 두 홀 차(2&1)로 꺾었다. 3전 전승의 박인비는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박인비는 첫 네 홀을 내리 뺏기는 등 초반에 네 홀을 뒤지고 14번홀까지도 1홀 차로 뒤졌으나 막판 3연속 버디로 세 홀 연속 승리를 챙겼다. ‘골프여제’답게 무서운 뒷심을 선보이며 조별리그를 통과한 것이다. 졌다면 장은수에게 조 1위를 뺏기고 탈락하는 상황이었다. 박인비는 “드라이버부터 아이언, 퍼트까지 삼박자가 잘 맞아떨어진 하루였다. 조별리그에서 3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하게 돼 만족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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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의 16강 상대는 한화 소속 김지현이다. 시즌 상금랭킹 1위를 달리는 최혜진(2승1패)과 전 세계랭킹 1위 유소연(1승2패), 장하나(2무1패)는 16강행 실패로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16강은 조아연-조정민, 박유나-김지영, 박소혜-김지현(롯데), 김자영-박소연, 박신영-박보미, 김현수-안송이, 박채윤-최가람의 대결로 진행된다. 상금랭킹 3위 조정민과 5위 조아연의 대결, 2012·2017년 이 대회 우승자 김자영과 상금 2위 박소연의 대결 등이 특히 흥미롭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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