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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걷는 사람이 천천히 걷는 사람보다 오래 산다(연구)

몸무게, 비만도와 상관없이 빨리 걷는 사람이 천천히 걷는 사람보다 더 오래 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미지투데이몸무게, 비만도와 상관없이 빨리 걷는 사람이 천천히 걷는 사람보다 더 오래 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미지투데이



주말인 18일(토요일) 30도가 웃도는 이른 더위가 한 풀 꺾여 산책하기 좋은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몸무게과 관련 없이 빨리 걷는 사람이 천천히 걷는 사람보다 더 오래 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미 과학논문사이트 유레칼러트는 영국 국립보건연구원(NIHR) 산하 레스터 생물의학연구센터가 이 같은 내용을 연구한 보고서 내용을 소개했다.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지원자 47만 4,919명의 의료기록을 바탕으로 보행 속도와 기대 수명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빨리 걷는 습관을 지닌 사람의 기대 수명이 천천히 걷는 사람보다 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 눈길을 끄는 점은 몸무게 등은 결과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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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평균 기대 수명이 가장 낮은 그룹은 ‘저체중이면서 걸음이 느린 사람들’이었다. 이들의 평균 기대 수명은 남성 64.8세, 여성 72.4세였다.

비만과 연관성이 높은 허리둘레도 같은 패턴을 보였다.

허리둘레가 굵고 느리게 걷는 습관을 지닌 사람은 빨리 걷는 사람보다 기대 수명이 짧았다.

보고서의 수석저자인 레스터대 당뇨병 연구센터의 톰 예이츠 교수는 “개인의 기대 수명에 관한 한, 체중(관리)보다 ‘신체 단련’이 중요하다는 게 분명해졌다”면서 “체질량지수(BMI)보다 신체 단련 정도가 기대 수명을 더 정확히 보여준다는 걸 시사한다”고 말했다.

정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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