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자신 허물 못 보는 괴물”…'조국 사퇴론' 다시 불붙이는 바른미래당

조국(왼쪽)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이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퇴임 헌법재판관 서훈식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조국(왼쪽)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이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퇴임 헌법재판관 서훈식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미래당이 “사람이 되기는 힘들어도 자신의 허물을 보지 못하는 괴물은 되지 말자”며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사퇴론을 다시 꺼내 들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19일 ‘조국에게 드리는 고언’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여수장우중문시’를 변용해 조 수석이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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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변인은 “부실한 인사검증은 하늘의 이치를 다하였고, 기묘한 손가락 정치는 땅의 이치를 통하였네”라며 “오지랖과 영웅 놀이에 공이 이미 높으니 역 대급 무능을 알고 그만두기를 바라노라”고 밝혔다. 이는 조 수석이 18일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한 발언을 겨냥한 논평으로 풀이된다. 조 수석이 ‘우리 사람 되기는 힘들어도 괴물이 되진 말자’는 영화 대사를 인용, ‘5·18 망언’으로 논란이 된 정치인들을 겨냥하자, 이에 대해 맞불을 놓은 것이다. 조 수석은 해당 글에서 “5·18 폄훼 망발(妄發)을 일삼는 자들, 그리고 정략적 목적과 이익을 위하여 그런 악행을 부추기거나 방조하며 이용하는 자들에게 이하 말을 보낸다”며 이 같이 밝힌 바 있다.


안현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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