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렸지만 트로피를 놓치지는 않았다. 브룩스 켑카(미국)가 ‘메이저 도사’ 반열에 올랐다.
켑카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스테이트 파크 블랙 코스(파70)에서 열린 PGA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6개로 4오버파 74타를 쳤다. 최종합계 8언더파 272타의 켑카는 2위 더스틴 존슨(미국)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이 대회 2연패로 메이저 통산 4승을 달성했다. 우승상금은 198만달러(약 23억6,000만원)다.
3라운드까지 2위에 7타나 앞선 선두였던 켑카는 이날 11번부터 14번홀까지 4연속 보기를 범해 한때 존슨에게 1타 차 추격을 허용했으나 결국 2타 차 리드로 경기를 마감했다.
켑카는 2017년과 2018년 US 오픈, 2018년과 올해 PGA 챔피언십에서 모두 2년 연속 정상을 지켰다. 최초 기록이다. 2017년 US 오픈부터 최근 9차례 메이저대회에서 우승 4회, 준우승 1회의 성적을 냈다. 이번 대회에서는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선두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해냈는데 36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강성훈은 이븐파 7위에 올랐다. 지난주 AT&T 바이런 넬슨 우승에 이어 메이저 개인 최고 성적을 내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