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이상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이 잘못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2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황 대표의 기념식 참석이 잘한 결정으로 보는 의견은 전체 응답자 중 38.9%로 40%가 채 되지 않았다. 잘못한 결정이라는 응답은 54.3%로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자보다 15.4%포인트 높았다.
한국당 지지층에서 80%이상의 긍정적인 응답이 나온 것과 달리 민주당(85.9%)·정의당(77.4%) 지지층과 진보층(82.2%), 호남지역(79.7%)에서 부정적인 응답이 80% 전후로 나왔다. 보수층(67%)과 대구·경북(59.1%), 60대 이상(53.2%)에서는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한 응답자가 대다수거나 절반을 넘었다. 특히 무당층(40.8%)과 중도층(50.4%), 대전·세종·충청권(58.3%)과 경기·인천(56.4%) 및 서울(49.7%) 등의 수도권, 그리고 20대와 30·40대에서 잘못한 결정이라는 부정적 응답이 더 높아 한국당의 전통 지지층을 제외하고는 기념식 참석에 공감을 얻지 못한 것으로 해석됐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부정과 긍정이 각각 43.3%와 42.7%, 50대에서는 부정과 정정이 각각 46.2%와 49.6%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지난 17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이다. 자세한 조사결과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