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채권

[시그널] 부동산 1위 이지스운용, 사모채 500억 발행

지난해 이어 500억 사모채 발행 완료

저금리 상황에 발행금리도 대폭 낮춰

내년 상장 전 회사채 발행 통한 자금 확보

자기자본 투자 등 체질개선 본격화




국내 1위 부동산자산운용사 이지스자산운용이 500억원 규모 사모사채를 발행했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 17일 500억원 규모 사모사채 발행을 완료했다. 만기는 2년으로 발행금리는 4.3%로 확정했다. 이지스자산운용 회사채 신용등급은 BBB+ 수준으로 민평금리 대비 마이너스 60bp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유리한 금리로 결정됐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해 설립 이후 처음으로 200억원 규모 사모사채를 찍었다. 당시 1년물(150억원)은 4.7%, 1년6개월물(50억원)은 5.1% 금리로 자금을 조달했다. 지난해 회사채 조건보다 만기는 2년으로 연장했고 금리는 평균 50bp(1bp=0.01%p) 낮게 신규 자금을 확보한다. KB증권과 삼성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 이지스자산운용은 25조원 규모 부동산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현재 부동산 펀드 설정액 기준 국내 1위 운용사다.


이지스자산운용은 회사채 발행을 통해 최대한 투자 실탄을 확보한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운영자금과 차입금 상환에 쓸 예정이다. 앞으로도 저금리 상황을 적극 이용해 장기적인 자금조달로 자금운용의 효율성을 이뤄나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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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자산운용은 부동산금융사업 외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당초 이지스자산운용은 부동산 위탁관리 비즈니스가 주력 사업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상장을 추진하며 운용 역량을 키우고 있다. 특히 자기자본(PI) 투자를 본격 시작하며 후발 부동산자산운용사와 격차를 벌리려 하고 있다. 실제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부동산펀드 순자산은 83조8,73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0년 말 기준 6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지스자산운용의 부동산금융 시장 확대에 따라 실적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 늘어난 76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같은 기간 30%, 48% 늘어난 308억원, 203억원을 보였다.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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