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나이키, 트럼프에 서한 "대중 관세서 신발 제외해야"

170여개 美 신발업체 서명

“美 소비자 연 8조 더 부담”

미국 뉴욕 맨해튼의 나이키 매장 전경. /로이터연합뉴스미국 뉴욕 맨해튼의 나이키 매장 전경. /로이터연합뉴스



나이키를 비롯한 미국 신발 제조업체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품목에서 신발을 제외할 것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미 CNBC 방송은 20일(현지시간) 나이키와 아디다스 등 유명 브랜드를 포함한 170개 이상의 신발 소매업체들이 트럼프 대통령에 보내는 서명에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과의 무역협상에서 중국에 대한 압박수단으로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최근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한 데 이어 3,000억 달러 이상으로 추정되는 나머지 중국산 제품에 대한 25%의 관세부과를 위한 준비절차에 돌입했다.



3,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품목에 신발이 포함되자 신발 관련 업체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집단으로 관세 반대 의사를 표시한 것이다.

이들 업체는 서한에서 “신발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경우 미국 소비자와 기업, 미국 경제에 재앙이 될 것”이라면서 “중국과의 무역 전쟁을 끝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또 이들은 미 신발유통소매협회(FDRA)의 자료를 인용, 신발에 25%의 관세가 부과되면 미 소비자들이 연간 70억 달러(약 8조3,650억원)의 추가 비용을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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