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梨大, 유관순 열사 이화학당 사진 최초 공개

이화여대, 미공개 유관순 열사 사진 2점 공개

이화학당 보통과·고등과 재학 시절로 추정

유관순 열사(왼쪽)의 이화학당 보통과 재학 시절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사진제공=이화여자대학교 이화역사관유관순 열사(왼쪽)의 이화학당 보통과 재학 시절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사진제공=이화여자대학교 이화역사관




유관순 열사(가운데)의 이화학당 고등과 재학 시절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사진제공=이화여자대학교 이화역사관유관순 열사(가운데)의 이화학당 고등과 재학 시절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사진제공=이화여자대학교 이화역사관


이화여자대학교가 21일 오전 교내 이화역사관에서 유관순 열사의 이화학당 시절 미공개 사진 2점을 최초로 공개했다.

이화여대 측에 따르면 유관순 열사의 사진은 이화역사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사진첩 ‘Ewha in the past’에서 발견됐다. 이 사진첩에는 1886년 이화학당 창설 시기부터 1960년대까지 학교 관련 사진들이 정리돼 있으며 그 양은 총 89권에 달한다. 특히 1권부터 8권에는 이화학당 창설 시기부터 1945년 해방 이전 이화여자전문학교 시기의 사진이 보관돼 있다. 유관순 열사의 사진은 1번과 4번 사진첩에서 발견됐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유관순 열사의 이화학당 보통과·고등과 재학 시절 사진으로 보인다고 이화여대 측은 밝혔다. 사진 속 유관순 열사의 모습과 사진 앞뒤로 정리돼 있는 사진들의 연대로 보아 첫 번째 사진은 유관순 열사의 이화학당 보통과 입학 직후인 1915~1916년께로, 두 번째 사진은 고등과 재학시절이던 1918년의 모습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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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 연구자인 정병준 이화여대 사학과 교수는 “앨범의 내력, 사진 촬영 시기, 인물의 생김새로 봤을 때 유관순이 틀림없다”고 말했다.

유관순 열사는 1915~1916년께 이화학당에 편입해 1918년 이화학당 보통과를 졸업했고, 1918년 4월 고등과 1학년에 진학 후 1919년까지 학교를 다녔다. 1920년9월28일 유관순 열사가 영양실조와 고문 후유증으로 순국하자 이화학당 선생이었던 월터는 유관순 열사를 수습하고 일제 경찰의 감시 속에서 장례를 치렀다.

이번에 발견된 유관순 사진 원본은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4일간 일반에 공개된다.


이희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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