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맛·향 으뜸’ 샤인머스캣포도, 中에 2,000만달러 수출

경북 상주 산떼루아영농조합이 판매하는 샤인 머스캣 포도. /사진제공=aT경북 상주 산떼루아영농조합이 판매하는 샤인 머스캣 포도. /사진제공=aT



맛과 향을 겸비한 한국산 샤인 머스캣 포도가 중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21일 국내 샤인 머스캣 포도 재배 농가인 경북 상주 ‘산떼루아 영농조합’과 중국 과일 전문 판매업체인 ‘러라’(樂拉)가 향후 4년간 국산 샤인 머스캣 포도 1,200톤을 공급하는 계약을 전날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가격 기준으로 약 2,000만달러에 해당하는 규모다.


샤인 머스캣 포도는 거봉 크기의 씨 없는 청포도로 씹을수록 망고 향이 입안에 퍼져 ‘망고 포도’로도 불리며 중국에서는 한 송이에 6만∼9만원에 판매되는 프리미엄 포도다. 특히 한국의 대중국 포도 수출량의 90%를 차지한다. 지난해 국산 샤인 머스캣 포도의 대중 수출량은 96톤(162만 달러)도 전년 대비 1,88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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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는 지난 2017년 샤인머스켓포도의 최초 대중 수출을 지원했고 이후 현지화 지원사업을 통해 중국 주요 온·오프라인 플랫폼인 징둥(京東), 번라이성훠(本來生活), BHG 등에 입점시켰다. 신현곤 aT 식품수출이사는 “안전하고 품질이 뛰어난 고가의 수입산 과일을 선호하는 중국 고소득층 소비자를 겨냥한 전략이 국내 농가 소득 증대로 이어지는 결과를 가져 왔다”고 말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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