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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로켓맨' 태런 에저튼 "엘튼존에 '밥 먹었냐, 테니스 언제 쳐?' 묻는 사이"

배우 태런 에저튼이 23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영화 ‘로켓맨’ 풋티지 상영회 및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 사진=양문숙 기자배우 태런 에저튼이 23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영화 ‘로켓맨’ 풋티지 상영회 및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 사진=양문숙 기자



‘엘튼 존’으로 변신한 태런 애저튼이 그를 향한 무한 존경심을 전했다.

그는 “엘튼 존의 삶 순간순간에 집중했다”며 “20여곡의 노래를 스토리에 제대로 입혔다”고 자랑스런 소감을 전했다.


23일 오전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영화 ‘로켓맨’ 내한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덱스터 플레처 감독과 배우 태런 에저튼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로켓맨’은 전세계 3억5천만장의 앨범을 판매한 전설적인 가수 엘튼 존의 음악과 열정, 드라마틱한 인생을 담은 작품이다. 엘튼 존이 “태런 에저튼 만큼 완벽하게 내 곡을 소화할 배우는 없다”고 언급할 만큼 완벽에 가까운 분석과 강약조절이 인상적이다. 2017년 ‘라라랜드’ 2018년 ‘보헤미안 랩소디’에 이어 ‘음악영화=성공’ 공식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킹스맨’과 ‘독수리 에디’ 프로모션에 이어 세 번째로 한국을 찾은 태런 에저튼은 “한국은 ‘킹스맨’의 성공으로 나를 잘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줬다”며 “공항에 내릴 때부터 한국 팬들이 가장 많이 반겨주신다. 항상 감사하다”는 인사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팬들의 관심은 태런 에저튼이 ‘엘튼 존’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에 집중된다. 그는 “처음부터 열정적인 표현에 집중하자고 생각했다. 엘튼 존은 다채로운 삶을 살아온 사람이니 실제 삶을 표현하면서 20여곡의 노래를 스토리에 입혔다”며 “이 과정에서 물론 어려움도 있었으나 창의적으로 문제를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사진=양문숙 기자사진=양문숙 기자


전기영화답게 엘튼 존은 영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현장에 찾아와 태런 에저튼에게 조언하며 친구가 됐고, 영화적 상상력에도 참여하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태런 에저튼은 “그를 처음 만난건 ‘킹스맨 골든서클’ 촬영장에서였다. 당시만 해도 나는 수백만 팬 중에 한명일 뿐이었다”며 “이 작품을 촬영하며 엘튼 존을 알아가는 과정은 사랑이 넘쳤다. 무엇보다 친구가 됐다는 점에서 너무나 기뻤다”고 지난 시간을 회상했다.



작품은 전반적으로 엘튼 존의 콘서트처럼 아주 화려하다. 독특한 패션감각도 화려함에 화룡점정을 찍는다. 태런 에저튼은 “화려한 패션의 영향은 아직도 남은 것 같다. 연기에 중요한 도주이자 퍼포먼스의 영감이었다”며 “만약 다양한 의상이 없었다면 연기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주 화려하고 밝은 빛이 들어가는 작품이다. 눈이 호강할 영화, 감독의 성향이 잘 반영된 영화라고 생각한다”며 “열정적이고 긍정적인 모습이 투영돼 내게도 최고의 추억으로 여겨질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엘튼 존과 자신의 성격 차이에 대한 질문에는 “그와 나의 중복성을 봤다. 나는 엘튼 존 만큼의 어마어마한 재능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긍정적인 삶과 사랑 즐거움 예민함 등 비슷한 점이 있다”며 “이제 엘튼 존은 가까운 친구다. 밥 먹었냐, 테니스 언제 치냐 등 가벼운 일상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 사람을 정말 잘 표현해야겠다’는 책임감도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킹스맨’ 시리즈의 흥행을 이끈 태런 에저튼의 변신으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로켓맨’은 6월 5일 개봉한다.

최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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