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앤지(214180)는 자회사 세틀뱅크는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세틀뱅크는 전자금융 및 결제 플랫폼을 제공하는 핀테크 서비스 전문 기업이다. 간편현금결제·가상계좌·펌뱅킹·PG 서비스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그 중 간편현금결제 서비스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간편현금결제’란 결제 플랫폼상에 본인의 계좌정보 등록 후 결제 요청 시 패스워드, 생채인식 등의 간편 본인 인증을 거쳐 실시간 출금 이체되는 서비스다. 세틀뱅크는 현재 국내 대형 e-커머스와 대다수의 간편결제 페이사(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페이코 등)의 현금결제 서비스를 도맡고 있다. 세틀뱅크의 간편현금결제 시장점유율은 97%다.
세틀뱅크는 간편현금결제 사업 이외에 공과금 납부,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무통장 입금용으로 사용되는 가상계좌 결제 분야에서도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결제수단의 불편함(신용카드 발급 조건, 공인인증서, 보안 프로그램) △효율적 소비 니즈(신용카드 소득공제율 15%, 현금 소득공제율 30%) △카드 사용량 감소 등으로 인해 간편현금결제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했다”며 “그 결과 세틀뱅크의 간편현금결제 실적 역시 매년 증가 추세”라고 설명했다. 간편현금결제에 기존 사업 실적이 더해지면서 세틀뱅크의 작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71억원과 13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5.3%와 40.4% 늘어난 수치다.
이경민 세틀뱅크 대표는 “세틀뱅크는 가상계좌 서비스를 시작으로 펌뱅킹, PG, 간편현금결제 서비스까지 핀테크에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며 “핀테크 선도 주자로서 코스닥 상장을 통해 세틀뱅크의 기업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틀뱅크는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예정하고 있으며, 상장주간은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