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지난 25일 숨진 채 발견된 조진래 전 국회의원과 관련해 27일 “문재인 정권은 ‘적폐청산의 그 이름’으로 너무나 잔혹하고 비정한 정권이 됐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 전 의원이 세상을 떠났다”며 “채용비리 혐의로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은 뒤 일어난 일이다. 수사 압박에 괴로움을 주위에 호소했다고 한다”고 적었다. 황 대표는 “가슴 아프다”고 덧붙이며 현 정부 들어 수사를 받다 극단적 선택을 한 인물 이름을 열거했다. 황 대표는 “정말 이래도 되는 것인가”라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조 전 의원은 경상남도 정무부지사로 재임하던 2013년 8월 경남테크노파크 센터장 채용 비리에 관여한 혐의로 작년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후 창원지방검찰청은 지난 10일 조 전 의원을 한 차례 소환 조사한 바 있다. 조 전 의원은 18대 국회의원, 홍준표 경남지사 시설 정무부지사를 지냈고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창원시장 후보로 출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