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이인영 "공무원 국가기강 문란..성찰 요구된다"

강효상에 3급 기밀 누설 외교부 공무원 겨냥

"99.9%공무원은 헌신..진심으로 존경한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공무원이 국가기강을 문란하게 하는 하는데 까지 온 것에 성찰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3급 기밀을 누설한 외교부 공무원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공무원들이 개인적 일탈을 넘어 국가 기강을 문란하게 하는 데 따른 책임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직사회에 몇 말씀 드리겠다”며 “99.9% 공무원은 무한 헌신하는 모습을 보고 진심으로 존경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최근 주요 정책 수립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관료사회의 관성과 안일함, 폐쇄적인 모습이 비춰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인적 일탈을 넘어 국가 기강을 문란케 하는 데 까지 오는데 성찰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공무원은) 사적 사무원이 아니라 공적 공무원”이라며 “새로운 책임을 감당해 주길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적 관계에 눈이 멀어 아무렇지 않게 거리낌없이 제공한 해당 관료에 대해 즉각 단호하고 분명한 조치를 하길 요구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한국당은 국익을 지킬것인지 강효상의원을 지킬것인지 선택해라”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말은 할 때가 있고 삼가 할 때가 있다”며 “특히 국익과 관련 영향을 미치는 국회의원 공개발언은 신중하고 자중해야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에 한번도 아니고 여러차례 불법적 기밀 유출과 취득행위가 반복됐다면 그것은 범죄를 넘어 국가위기를 조장하는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또 그는 “고위정보 당사자도 문제지만, 만약 강효상 의원의 요구에 의한 정보제공이었다면 더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며 “제 식구 감싸기를 넘어 궁색하기 짝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박근혜-최순실 사설 커넥션에 대해 우리 국민이 분노했는지 한국당은 명심해야 할 것”이라며 “국가기밀누출사건 재발방지를 위해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종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