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27일 ‘현대중공업은 울산과 우리 모두의 기업입니다’라는 머리글에 컬러 양면으로 제작된 홍보물을 동구를 비롯해 울산 전역에 배포했다.
지난 16일에 이은 두 번째 홍보물로 이번에 배포한 홍보물은 지역사회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물적분할에 대해 자세한 설명과 함께 사실과 달리 알려진 부분 등을 담고 있다.
특히 ‘중간지주사가 알맹이를 가져가고 현대중공업은 껍데기만 남는다’, ‘현대중공업의 본사를 서울로 이전한다’, ‘인력이 빠져나가고 세금이 줄어 지역경제가 악회된다’ 등 물적분할과 관련한 지역사회의 우려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회사는 홍보물에서 “분할 이후에도 현대중공업은 분할 이전과 다름없이 가장 중요한 생산을 비롯해 영업, 설계 등 핵심사업을 유지하며 중간지주사와의 역할 분담을 통한 선택과 집중으로 오히려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대중공업의 본사 서울 이전과 관련된 소문에 대해서도 “현대중공업은 선박건조 전문사로 경쟁력을 키워나갈 것이며, 본사 및 사업장 이전 계획은 없다”고 명시했다.
인력 유출과 세금 문제에 대해선 “당초 울산에서 서울로 갈 예정이었던 50여 명도 그대로 울산에서 근무할 것”이라며 “회사가 내는 지방세는 사업장 면적과 종업원 수에 따라 결정되는데, 분할 후에도 현대중공업 사업장 이전과 인력 이동 계획이 없기 때문에 지역의 세수 또한 감소할 일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중공업은 “세계 최고의 조선기업 명성을 되찾고, 울산의 자랑으로 계속 성장해 가기 위해서는 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을 위한 물적분할에 임직원 모두와 가족, 지역사회의 성원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