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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한신평, 효성첨단소재 어음 신용등급 ‘A2’로 신규 평가

타이어 보강재 사업성 우수, EBITA 마진율 10% 상회

일부 제품에 편중된 사업구조, 과중한 차입금은 부담




한국신용평가가 효성첨단소재(298050)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2로 신규 평가했다.

한신평은 27일 “주요 제품에 기반 한 사업경쟁력이 우수하며, 매출기반도 안정적”이라며 효성첨단소재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2로 평가했다. A2등급은 A1 등급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신용등급으로 적기 상환이 능력이 우수한 기업에 부여하는 등급이다.


효성첨단소재는 타이어 보강재, 산업용 원사, 에어백 원단 등을 생산하는 회사로 타이어 보강재 판매가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한신평은 “일부 타이어 보강재 제품이 글로벌 1위의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고 장기공급계약 체결로 안정적인 매출기반을 확보하고 있다”며 등급산정의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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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도 높은 편이다. 효성첨단소재는 효성티앤씨 등 계열 회사를 통한 원재료 조달로 10%를 상회 하는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마진율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타이어 보강재의 경우 원재료 가격 변동분을 다음 분기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판매해 원재료 가격 등락에 따른 수익 변동성을 최소화했다.

다만 수익창출 기반이 주력제품인 타이어 보강재에 집중돼 있다는 점은 부정적이다. 한신평은 “에어백용 원사 및 신소재 등 기타 사업은 수익성이 저조한 상황으로 영업이익의 대부분이 타이어 보강재 사업에서 창출되고 있다”며 “(기타 사업에 대한)수익성 개선방안을 추진 중이나 당분간 수익변동이 지속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과중한 차입금 역시 부담이다. 효성첨단소재의 연결기준 순차입금은 1조 6,000억원으로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427.5% 및 64.2%에 이른다. 한신평은 “기존 라인 유지보수에 대한 경상적인 투자 부담은 크지 않으나, 신규 라인 증설로 올해까지 연간 약 3,000억원 내외의 투자가 지속 될 것”이라며 “연간 500억원의 금융비용 지출 등을 감안하면 단기간 내 차입규모 축소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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