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스트로 정명훈(66·사진)이 오는 9월 4년 만에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복귀한다.
세종문화회관은 정명훈이 9월27일 독일 오케스트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피아니스트 김선욱과 협연한다고 27일 밝혔다. 정명훈이 세종문화회관에 서는 것은 지난 2015년 말 서울시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 지휘자직을 내려놓은 뒤 처음이다. 이곳에서 펼친 마지막 공연은 2015년 1월 신년음악회였다.
1548년 창단된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는 바그너, 슈만,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등 역사적 작곡가들과 동시대를 산 최고(最古)의 오케스트라다. 2012·2013 시즌부터 이 오케스트라 수석 객원 지휘자를 맡은 정명훈은 “지휘자라면 누구나 꿈꾸는 오케스트라”라고 상찬한 바 있다. 이들은 이번 공연에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와 브람스 교향곡 제2번을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