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 숫자가 15년 만에 처음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AP 통신은 28일(현지시간) 미국 여행관광청을 인용해 지난 한 해 미국으로 관광 온 중국인이 290만명이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300만명 이상이 미국을 찾았던 2017년보다 5.7% 감소한 수치다.
미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숫자가 전년보다 감소한 것은 지난 2003년 이후 처음이다.
2017년 미국을 방문한 해외 여행자의 국적별 통계를 보면 중국은 캐나다, 멕시코, 영국, 일본에 이어 5위에 해당했다.
AP통신은 이러한 현상이 첨예한 미·중 무역갈등의 영향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무역 분야에서 시작된 양국 사이의 갈등으로 중국 정부는 작년 여름 자국민들에게 미국 여행 경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미국 역시 중국 여행에 대한 경보로 재반격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