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브레넌 전 美 CIA 국장 "북한 비핵화 가능성은 제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AFP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AFP연합뉴스



존 브레넌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북한의 발사체 도발에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감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며 “북한의 비핵화 가능성은 제로(0)”라고 주장했다.

브레넌 전 국장은 28일(현지시간) 미 MS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 방문에서 이달 초 북한의 발사체 도발에 대해 개의치 않는다고 발언한 것을 비판했다. 그는 북한의 최근 도발에 한국, 일본 등 역내 동맹국들이 우려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예를 들어 북한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장거리 (미사일) 시스템을 일부 제한하는 거래를 할 의사가 있다면 한국이나 일본을 배신할 용의가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동맹국들은 그의 관심사가 아니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라고 말했다.


브레넌 전 국장은 북한의 최근 미사일 시험에 대해 “장거리 미사일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새로운 것을 배우는 하나의 방법”이라며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말했는데, 그는 좀 서둘러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는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 그것은 우리가 모르는 거래”라며 “그는 비핵화를 원한다고 하지만 그것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일이 일어날 확률은 거의 제로”라고 덧붙였다.



브레넌 전 국장은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어느 정도의 입증된 제한에 대한 대가로 제재를 완화해 준다면 거래가 가능할 수도 있다”며 단계적 비핵화와 제재 완화 방안을 강조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13년부터 4년간 CIA 국장을 지냈다.

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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