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온라인 짝퉁 '여성 감별단'에 딱 걸렸네

특허청 '재택 모니터링단'

주부·경단녀 노하우 활용

한달 새 2만건 적발 성과




특허청이 경력단절여성 등을 중심으로 발족한 ‘온라인 위조상품 재택 모니터링단(재택 모니터링단)’이 한 달 사이 온라인에서 2만건에 가까운 위조상품 유통 게시물을 적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허청은 기획 모니터링을 통해 온라인 위조상품을 적발해나간다는 방침이다.

29일 특허청에 따르면 재택 모니터링단은 오픈마켓·포털·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라인에서 총 1만 8,105건의 위조상품 유통 게시물을 적발해 판매를 중지시켰다.


앞서 지난달 1일 특허청은 신규로 재택 모니터링단 110명을 선발했다. 이들 모두가 여성으로 이 중 출산·육아 등으로 직장을 그만둔 30~40대가 91.8%를 차지하고 있다. 이 외에도 50대 2명, 20대 4명이 재택 모니터링단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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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재택 모니터링단을 꾸린 이유는 유명상표와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여성들의 노하우를 활용해 위조 상품 적발 비율도 높이고, 출산·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의 경제활동 복귀를 돕는다는 취지에서다. 특히 지난해 특허청에 제보된 위조 상품 신고 건수 5,557건 중 온라인상 위조 상품 유통을 신고한 건수가 전체의 97.6%에 달했던 만큼 온라인 유통 모니터링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목성호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올해 10만 건 이상의 위조 상품 게시물을 단속할 예정으로, 기획 모니터링을 통해 국민 건강과 안전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온라인 위조상품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올해 3월에 발족한 산업재산 특별사법경찰을 통해 특허·영업비밀·디자인 등 산업 재산권 침해 전반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심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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