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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두산인프라·AJ네트웍스 회사채 발행 증액

BBB안팎 등급에도 수요 몰려




풍부한 유동성에도 투자처를 잃은 투자자들이 낮은 신용등급의 회사채에 몰리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042670)는 29일 무보증 공모사채를 총 700억원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앞서 두산인프라코어는 400억원을 발행할 예정으로 수요예측을 했으나 기관투자자의 자금이 1,200억원 몰리면서 흥행을 예고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신용등급은 일부 기관투자자가 꺼리는 BBB에 불과하지만 실적 호조로 올해 두 차례의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두산 인프라 코어의 올 1·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1.5%, 2.5% 늘어난 2조1,825억원, 2,500억원을 기록했다.


정익수 한국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미국과 중국 무역 분쟁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 중국 건설기계시장의 피크아웃(고점 통과) 우려 등 부정적 요소에도 두산인프라코어는 북미 건설기계 수요 기반과 엔진부문의 이익 확대 등으로 양호한 영업실적을 당분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모회사인 두산중공업에 지원할 가능성과, 두산인프라코어 중국법인과 관련해 재무적투자자와 벌인 7,000억원 규모 소송이 3심을 앞두고 있어 재무부담 요인은 남아있다.

SK네트웍스에 AJ렌터카를 매각한 후 처음 회사채를 발행한 AJ네트웍스도 초과 수요에 따라 회사채 발행 물량을 400억원에서 700억원으로 늘린다고 밝혔다. AJ네트웍스의 신용등급을 BBB+다.공모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모두 차환에 쓸 예정이다.

AJ네트웍스의 1·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2%, 62.8% 증가한 2,775억 원, 영업이익 70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010% 오른 1,110억 원을 나타냈다.


임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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