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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공자 빈소에 대통령 근조기, 호평 속 1만번 넘어

국가유공자 빈소에 나가는 대통령 근조기가 1만 조문을 넘어섰다.

대한민국 무공수훈자회는 29일 국가유공자 빈소에 ‘대통령 근조기’를 1만 번째 배치했다고 밝혔다.

유공자 빈소에 대통령 근조기를 배치하는 사업은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8월 14일 독립유공자와 유족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하는 자리에서 “대통령 명의의 근조기와 조화 지원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관련 규정 개정

대통령이 보낸 근조기 앞에서 조문객들이 국가유공자를 기리고 있다. 지난 2017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국가유공자 빈소에 대한 대통령 근조기 배치는 유가족들의 호평 속에 더욱 늘어나는 추세다. /사진=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제공대통령이 보낸 근조기 앞에서 조문객들이 국가유공자를 기리고 있다. 지난 2017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국가유공자 빈소에 대한 대통령 근조기 배치는 유가족들의 호평 속에 더욱 늘어나는 추세다. /사진=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제공



절차를 거쳐 이뤄졌다.


이전까지는 영구용 태극기, 유골함 등을 택배로 보냈는데 지금은 무공수훈자회 ‘장례의전선양단원’ 419명에 의해 빈소에 직접 배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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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에는 6·25참전용사 고(故) 황영식 씨의 빈소에 1만 번째 근조기가 배치됐다. 유가족 황창희 씨는 “대통령께서 국가유공자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갖고 끝까지 예우하시겠다고 하신 말씀에 깊이 감동한다”며 “막상 1만 번째 대통령 명의 근조기를 아버님 영전에 바치니 생전의 아버님 생각이 더 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무공수훈자회 김철석 선양사업국장은 “대통령 명의 근조기 증정으로 국가유공자와 가족들의 자긍심이 크다”며 “어느 유가족은 빈소에 설치한 근조기를 많은 사람이 보아야 한다며 빈소 입구에 세우기도 하고, 장지까지 가지고 갈 수 없느냐고 문의하는 유가족도 있다”고 말했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권홍우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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