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이 29일(현지시간)부터 3일간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유럽지역 치안 현안을 논의하는 인터폴 유럽지역회의(IERC)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올해로 47회째를 맞는 이번 회의에 54개 회원국 및 유엔마약범죄사무소, 유로폴 등 12개 국제기구대표단 250명이 참석했다.
회의의 주요 안건은 최근 유럽 지역의 최대 위협요소인 테러·마약 등 국제 범죄의 추세와 법집행기관 간 효과적인 협력방안이다. 최근 들어 다른 지역의 조직범죄가 유럽 지역으로 유입되고 있고 남미에서 생산된 마약이 유럽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다.
그동안 유럽 지역은 인터폴 전용 통신망을 통해 회원국 간 정보 공유와 뛰어난 활용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5년간 회원국이 인터폴 데이터베이스에 입력한 정보 건수는 60%, 조회 건수는 4배가량 증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 간 치안 격차를 해소하고 인터폴의 총체적 대응력을 높이겠다는 지적이다.
김종양 인터폴 총재는 “유럽이 다른 지역 회원국의 치안역량을 높이는 가교 구실을 맡아 지역 간 치안 격차를 해소하고 인터폴의 총체적 대응력을 더욱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