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 “5년간 창업기업에 우대자금 190조원 지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정책 금융기관을 통해 창업기업에 5년간 190조원 규모의 창업 우대 자금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21일 부산 문현동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열린 ‘IBK창공 부산’ 개소식에서 “창업 기업이 초기에 겪는 자금조달 어려움을 극복하고 조기에 자리 잡도록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부동산 담보나 재무 성과가 미약하더라도 성장성이 있다면 쉽게 대출받을 수 있는 선진적인 기업 금융 관행을 만들겠다”며 “종류가 다른 자산을 한데 묶어 쉽고 편리하게 담보화하는 ‘일괄 담보’ 제도도 법무부와 함께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업 우대 자금은 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이 창업 7년 이내인 기업에 보증료율, 금리 등을 우대해 적용하는 것으로 올해 36조원, 내년 37조 원, 2021년 38조 원, 2022년 39조 원, 2023년 40조 원이 공급될 예정이다.



최 위원장은 신용보증기금 마포사옥을 활용해 “국내 최대 규모의 창업 플랫폼을 만들겠다”며 신용보증기금의 마포사옥을 활용해 기업의 성장에 필요한 금융, 컨설팅, 해외진출 등 모든 분야를 패키지로 지원하는 새로운 혁신창업 공간을 조성하는 계획도 덧붙였다. 다양한 방면에서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민간 전문기관과 정책금융기관 등이 창업지원 인프라를 구성해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문을 연 IBK창공 부산은 기업은행이 지난 2017년 12월 마포, 지난해 10월 구로에 이어 세번째로 조성한 창업 기업 육성 공간으로, 은행 영업점 건물의 남는 공간을 활용해 창업 기업에 입주, 투자 및 융자,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기업은행의 신생 기업 지원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기업은행은 IBK창공 입주 기업 등을 지원하기 위한 대출 2,000억원, 투자 500억원 등 특화 금융 프로그램을 시행할 예정이며 2022년까지 500개 이상의 창업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