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아마존 다음 사냥터는 광고·이동통신?

온라인 광고사 시즈멕 일부 인수

선불제 이통사 부스트 합병설도

아마존 로고 /AFP연합뉴스아마존 로고 /AFP연합뉴스



온라인 서점으로 시작해 유통, 정보기술(IT) 시장을 장악한 아마존이 다음 먹거리로 온라인 광고와 이동통신 사업까지 노리고 있다.


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아마존은 전날 온라인 광고회사 ‘시즈멕’의 광고용 서버와 ‘다이내믹 크리에이티브 옵티마이제이션(DCO)’ 사업 부문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DCO는 데이터를 이용해 광고를 개인별로 맞춤화하도록 도와주는 도구다. 시즈멕의 검증된 시스템으로 아마존은 위치·날씨 등에 따라 맞춤화된 광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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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수는 아마존이 구글과 페이스북이 양분하는 디지털 광고 시장 내 영향력을 키우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아마존의 올 1·4분기 매출에서 광고 사업이 대부분인 기타 부문은 전 분기 대비 34% 급증했다. CNBC는 전문가를 인용해 “시즈멕 자산 인수로 아마존은 구글의 광고 사업을 더 많이 잠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마존은 또 선불제 이동통신 업체인 ‘부스트모바일’의 인수에 관심을 두며 이동통신 시장 진출까지 노리고 있다고 최근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부스트모바일은 이동통신 업체 스프린트의 자회사다. T모바일과 스프린트 합병이 성사될 경우 부스트 인수자가 T모바일의 이동통신망을 최소 6년간 이용할 수 있는 점을 아마존이 노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마존이 양사 합병 과정에서 매각되는 이동통신 주파수까지 손에 넣으면 파급력은 더욱 커진다. 스프린트는 T모바일과의 합병 과정에서 반독점 논란을 피하기 위해 부스트모바일 매각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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