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비를 받고도 곡을 주지 않고 예비 신부를 '배 다른 동생'이라고 속이는 등 여러 의혹을 받는 유재환과 관련해 추가 폭로가 나오고 있다.
8일 디스패치는 유재환이 팝페라 가수 임형주를 상대로 '음원 돌려막기' 피해를 입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자신에게 곡 작업을 의뢰한 임형주에게 곡 '붉은 실'과 '꽃 한 송이'를 줬다. 그러나 이 곡은 또 다른 곡 의뢰인 A씨에게 이미 건넸던 곡으로, 유재환은 한 곡을 여러 의뢰인에게 전달하는 식으로 작업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유재환은 자립준비청년들을 대상으로도 작곡비 사기 행각을 벌였다는 주장이 나왔다. 7일 디스패치의 보도에 따르면 자립준비청년 A씨는 3곡 작곡비와 대관비로 800만 원을 유재환에게 송금했으나 곡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유재환은 이들에게 부모님의 병원비를 명목으로 돈을 빌려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디스패치의 보도에 따르면 유재환에게 작곡을 의뢰하고 작곡비를 지불했음에도 곡을 제대로 받지 못한 피해자는 16여 명에 이른다. 이들은 유재환을 상대로 집단 고소를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사생활 논란도 불거졌다. 지난달 29일 JTBC의 보도에 따르면 유재환은 작곡 의뢰인 B씨에게 개인 카카오톡 메시지로 호감을 표시하던 중 예비 신부를 '배 다른 동생'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밝혀져 대중에 충격을 안겼다.
한편 유재환은 논란이 확산된 후 SNS를 통해 한 차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난달 29일 "금전적으로 돌려 받으셔야 하는 분들은 따로 연락 주시면 사실관계 확인 후 변제하겠다"고 말했다. 성희롱 의혹에 관해서는 "억울하다. 사귈 만큼 가까운 사이였기에 대화가 19금이었던 것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피해자들의 증언이 여럿 나오며 논란은 점점 커졌다. 이에유재환은 입장문을 삭제하고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