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현대중공업 사업지배력 강화, 우려는 주가에 반영

IBK투자증권 리포트

IBK투자증권은 3일 현대중공업(009540)에 대해 지배구조 변화로 사업 지배력이 강화될 수 있고 오일뱅크 지분 매각과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따른 우려는 현재 주가에 반영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목표주가는 50만원에서 4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31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중간지주회사(존속)인 한국조선해양과 존속 회사의 100% 자회사인 사업회사 현대중공업으로 분할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김장원 연구원은 “이번 분할을 통해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사업 지배력이 높아지고 대우조선해양 인수로 국내외 조선산업에서 경쟁력이 더욱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선박·해양플랜트 발주시장에서 경쟁력이 높은 계열사가 입찰을 주도해 출혈 입찰경쟁을 막아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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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주가 약세는 현대오일뱅크 지분이 당초 예상보다 낮은 가격에 매각된데다 대우조선해양 인수 의사가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이는 투자 심리에 부정적이지만 수익 관점에서 나쁘지 않다는 판단이다.

지주회는사 배당 재원의 70% 이상을 배당할 계획인데 올해 유입된 별도 실적을 기반으로 내년 주당 1만1,000원의 배당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낮아진 목표 주가도 상승 여력이 있다”며 “계열사의 실적과 주요 현안들이 개선될 시점에서 약세 요인이 주가에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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