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스타 TV·방송

[종합]‘퍼퓸’ “시청률 15%목표” 신성록·고원희의 로코, 5人5色 케미스트리 자신

화려한 패션 세계를 배경으로 한 판타지 로맨스 ‘퍼퓸’이 5人5色 향기를 자신했다.

KBS2 드라마 ’퍼퓸‘(극본 최현옥, 연출 김상휘)운 패션 세계를 배경으로 완벽을 위해 쫓아가는 디자이너와 모델들의 치열한 삶과 경쟁을 그려낸다. 천재 디자이너의 창작을 향한 끊임없는 고뇌를 비롯해 모델들의 화려한 면면 뒤 숨겨진 속사정, 노력의 땀방울들이 보여질 예정.


3일 서울 구로구 라마다 서울 신도림 호텔에서 KBS2 ’퍼퓸‘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상휘 PD를 비롯해 주역 배우 신성록, 고원희, 차예련, 하재숙, 김민규가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드라마는 창의적으로 병들어버린 천재 디자이너(신성록)와 지옥에서 돌아온 수상한 패션모델(고원희), 두 남녀에게 찾아온 판타지 로맨스를 그린다. ’징비록‘ ’인형의 집‘을 연출한 김상휘 PD, 최현옥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신성록-고원희-차예련-하재숙-김민규는 ’퍼퓸‘을 이끌어 갈 주역 5인으로 캐릭터들이 지닌 성격과 서사를 입체적으로 표현, 맞춤옷을 입은 듯 극을 이끌어간다. 신성록은 창의적으로 섬세하게 병든 천재 디자이너 서이도 역으로 저력을 보여준다.

또한 고원희, 차예련, 하재숙은 오직 ’퍼퓸‘을 위해 파격 변신을 감행, 극을 풍성하게 만들고, 김민규는 세계적인 아이돌 윤민석 역을 맡아 여심을 사로잡는다. 더욱이 조한철-이한위-김진경-김기두-신혜정 등 신스틸러들이 총출동해 극을 채운다.

김상휘 PD는 “ ‘퍼퓸’은 복잡하지 않고 재밌고 즐거운 로맨틱 코미디이다”고 소개하며, “모든 걸 다 바쳐 가정을 지키려 했지만 배신 당한 여자와 용기가 없어 사랑을 놓친 남자가 벌이는 로맨스”라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에는 낯설 수 있지만 보다 보면 색다른 케미스트리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앞서 ’퍼퓸‘은 캐스팅 과정에서 난항을 겪었다. 남자주인공으로는 에릭, 여자주인공으로는 고준희가 출연 검토 소식을 전해왔으나 최종 불발됐다. 이에 신성록, 고원희가 최종 낙점됐다.

이에 대해 김PD는 “여러 가지 일이 있었다. 캐스팅이 워낙 양쪽이 다 합의가 되어야 하는 부분이 있는 거다. 제가 하고 싶다고 하고 싶은 건 아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주인공 이도 캐릭터가 까칠하고 제멋대로인 인물이다. 미워할 수 없는 연기를 가장 잘 할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고민하던 차에 신성록이 전작을 끝내고 시간이 있다는 걸 확인하고 제안을 했다. 흔쾌하게 출연해줘서 고마웠다”고 캐스팅 비하인드에 대해 말했다.


여주인공 고원희에 대해서는 “‘최강 배달꾼’할 때 만난 배우인데, 그 때 코미디 기질이 있는 친구란 걸 알았다. 신성록과 케미가 좋다”며 “지금 캐스팅 만족스럽다. 신선한 카드이자 조합인 것 같다.”고 자평했다.



김상휘 PD는 ”캐스팅 관련 여러 일이 있었다. 제가 하고 싶다고 그 분이 되는 것도 아니고 양쪽이 다 합의가 되어야 하는 부분이라 문제가 좀 있었다“고 운을 뗐다.

미니시리즈 단독 첫 주연을 맡은 두 배우는 첫 방송에 앞서 떨리는 소감을 감추지 않았다. 신성록은 ”방송이 다가오니 초조하기도 하다. 하지만 처음 대본을 보며 확신을 느꼈다. 굉장히 재밌게 읽었고 시청자의 반응 역시 감히 확신해본다“고 말했다.

이어 “엉뚱미부터 예민한 감각까지 다양한 부분 보여드릴 수 있는 인물이고 진작 이런 역할을 했어야 한다고 생각할 정도로 저와 잘 맞는다고 생각하고 촬영하고 있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고원희가 패션모델 민재희 역을 연기한다. 절박한 일생을 살아가다가 서이도를 만나고, 자신의 꿈을 이뤄줄 마지막 기회를 잡기 위해 악착같이 노력하는 인물이다.

고원희는 “인생 2회차를 사는 것 같은 미스터리한 인물이다. ” 며 “맡은 역할이 열정적이고 사고가 끊이지 않는 캐릭터다 보니 모든 걸 내려놓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 욕심이 났다”고 자신감도 함께 드러냈다.







‘퍼퓸’의 관전포인트는 배우 하재숙과 고원희가 2인 1역을 맡아 열연한다는 점. 하재숙은 최고의 살림 스킬을 탑재한 초특급 주부 민재희로 나섰다. 작품 안에선 향수를 통해 과거의 몸과 외모를 되찾는 모습이 그려질 예정. 김상휘 PD는 “재숙씨 캐스팅이 제일 어려웠다” 며 “생활감을 가지고 있는 나이는 물론 연기력도 어느 정도 돼야 한다. 게다가 쉽지 않은 분장과정을 거쳐야 하는 어려운 역할이라 고민이 컸는데 이렇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하재숙 배우가 적역의 캐스팅임을 밝혔다.

4시간이나 걸린다는 거구의 특수 분장도 잘 소화하고 있는 배우 하재숙은 “저희가 현장에 너무 재미있다고 말씀드렸는데 이 작품의 강점은 모든 인물들이 진지한데 상황이 코믹하다는 거다. 때로는 엽기적이고 때로는 코믹적이고 웃음 코드가 숨겨있어서 선택하게 됐다. “고 말했다.

하재숙은 ”특수 분장으로 몸이 가렵기도 하고, 일찍가고 늦게 퇴근하면서 몸이 힘들긴한데 어차피하는 것 리얼하게 해보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임하고 있다. “ 며 ”화장실에서 마주친 아주머님이 ’아이고 생각보다 사람이 엄청 크구나‘라고 말씀을 하셔서 분장이 성공했다고 생각했다“며 자긍심을 내보였다.

신성록은 15%를 목표 시청률로 삼았다. 그는 “파이팅하자는 의미에서 감히 15%를 예상한다. 된다면 배우들이 좋은 향수를 시청자들에게 뿌리면서 프리허그를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고 전했다.

‘퍼퓸’은 3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양문숙 기자]

정다훈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