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최근 한국주택금융공사(HF), 농협은행 충남영업본부와 ‘청년 전·월세 보증금 융자 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청년 전·월세 보증금 부담을 줄이는데 함께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경제적으로 취약한 취업준비생, 사회초년생의 전·월세 보증금 대출 알선 및 이자 지원 등 청년 주거안전망 구축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시행한다. 청년의 전·월세 보증금 대출시 최대 5,000만원 한도내에서 이자 3%를 지원하기로 했다.
우선 한국주택공사는 대출이 어려운 청년들이 전세자금을 쉽게 대출할 수 있도록 신용보증 절차도 완화하고, 농협은행 충남영업본부는 기존 대출상품 대비 저금리 상품 개발해 1.12% 우대금리 적용 등 대출 이자 부담을 낮추게 된다.
예를 들어 전·월세 집을 구하기 위해 5,000만원을 대출받는 청년의 경우 연 3.5%의 대출 금리중 5,000만원에 대한 이자 3%를 충남도에서 지원해 실제 부담 이자는 0.5%로 줄어든다. 금액으로 환산했을 때 이자 부담이 연간 175만원에서 25만원으로 줄어드는 셈이다. 지원 대상은 도내 거주하거나 도 소재 대학·직장을 다니는 만 19∼34세 이하 무주택자 세대주 청년(신혼부부는 40세까지)이며 도내 보증금 1억원 이하의 주택 또는 주거용 오피스텔을 임차할 경우 해당한다. 대학(원)생, 취업준비생은 부모 연소득 6,000만원 이하인 경우, 직장인은 본인 연소득 4,000만 원 이하인 경우, 결혼 후 5년 미만 신혼부부는 합산 연소득 5,000만원 이하인 경우 신청할 수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청년들의 주거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더 나은 주거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도내 청년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홍성=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