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국내 벤처투자 작년 6.5조 육박

GDP대비 투자액 0.36%로 늘어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4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벤처투자 관련 기관 8곳과 함께 취합한 벤처투자 통합 통계를 발표했다. 김종술(왼쪽부터)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상무, 이태운 여신금융협회 본부장, 이경식 금융감독원 국장, 정성봉 농업정책보험금융원 본부장, 이응주 산업은행 실장, 황인근 기업은행 팀장, 황태식 기술보증기금 센터장, 김양래 신용보증기금 센터장이 협약식을 끝낸 후 박수를 치고 있다./사진제공=한국벤처캐피탈협회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4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벤처투자 관련 기관 8곳과 함께 취합한 벤처투자 통합 통계를 발표했다. 김종술(왼쪽부터)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상무, 이태운 여신금융협회 본부장, 이경식 금융감독원 국장, 정성봉 농업정책보험금융원 본부장, 이응주 산업은행 실장, 황인근 기업은행 팀장, 황태식 기술보증기금 센터장, 김양래 신용보증기금 센터장이 협약식을 끝낸 후 박수를 치고 있다./사진제공=한국벤처캐피탈협회



지난 한해 국내 벤처업계에 투입된 투자금 규모가 6조 5,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4일 한국벤처캐피탈협회와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등이 국내 주요 벤처 투자기관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벤처투자액은 총 6조4,942억원이었다. 이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 1월 발표한 신규 벤처투자액인 3조4,249억원보다 3조원 가량 늘어난 것이다. 기존 중기부가 발표한 신규 벤처투자액 집계는 창업투자회사나 조합, 벤처투자조합 등을 중심으로 취합된 내용이며 이번에는 신기술투자조합·회사의 투자금 2조4,932억원과 산업은행기업은행기술보증예금 등 국책금융기관에서 직접 투자하는 금액도 포함돼 총액이 커졌다.


세부적으로는 지난 한 해 비상장 중소·벤처기업 투자금액은 4조7,259억원, 상장기업과 해외기업 투자금액은 1조6,049억원이었다. 이 기간 국내 국내총생산(GDP) 대비 투자금액 비율은 0.19%에서 0.36%로 증가하며 지난해 0.26%를 기록한 중국을 상회하는 결과를 보였다. 같은 기간 미국은 0.64%, 이스라엘은 1.75%를 기록했다. 전체 벤처투자 펀드 결성액은 8조289억원으로 중기부가 발표한 4조7,618억원보다 3조2,671원 늘었다. 신기술투자조합의 펀드 결성액 2조7,379억원이 합산되며 증가액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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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올해 4월 신설법인 규모가 조사를 시작한 2000년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4월 신설법인 수는 9,425개로 매해 4월을 기준으로 따졌을 때 가장 많은 규모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기부가 신설법인 동향을 조사·발표하기 시작한 2000년 4월에는 5,694개에 그쳤지만 오르내림을 반복하다 2017년 7,895개, 2018년 8,926개로 최근 3개년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한국벤처캐피탈협회와 여신금융협회, 금융감독원, 농업정책보험금융원, 산업은행, 기업은행,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등 8개 기관은 민간벤처투자협의회를 구성했다. 앞으로 이들 기관은 반기별 투자실적을 집계하고 벤처투자 관련 협력을 이어나가기로 합의했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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